워킹맘이 말하는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 어린이집 생활

안녕하세요 육아 인플루언서 체아맘케티입니다.

의자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지 반년이 다 되어가네요. 돌 이후 보내려던 어린이집이었으나 조금 앞당겨진 복직 일정으로 생후 11개월 무렵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의자는 생후 10개월 만에 견과류 아나필락시스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1개월에 실시한 알레르기 검사에서 견과류, 계란, 밀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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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는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되었어요. 계란과 밀가루도 알레르기 수치가 높은 편이라 교수님께서도 계란과 밀가루 섭취를 제한하셨습니다.

어린이집 상담 때까지만 해도 고려하지 않았던 돌발 상황이라 저희도 정말 당황스럽고 힘들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유아식을 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했고, 어린이집에서 이 세 가지를 모두 제한해 주실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의자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가정어린이집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세심한 돌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어린이집 케어에만 의지할 수 없습니다.

특히 알레르기가 심한 자녀라면 부모님의 세심한 보살핌이 필수입니다.

저희 집에는 정말 고맙게도 정말 세심하고 꼼꼼한 체어 아빠와 생각과 손이 빠른 체어 엄마가 살고 있습니다.

신랑이 식단표를 확인하고 제가 해당 식품을 대체할 반찬을 미리 만들어주는 편입니다.

어린이집에서도 알레르기 유발 식단에 대비하여 대체식을 제공해 주지만, 체어는 제공되는 대체식도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찜닭, 돼지불고기, 소불고기, 두부구이, 김, 감자조림 등의 반찬을 따로 보내는 편입니다.

보통 오후 간식은 밀가루와 계란이 들어간 빵류가 많기 때문에 비건빵이나 떡, 바나나 등으로 대체하여 간식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이집이라 견과류가 들어간 간식이 나오는 경우는 드물지만 계란과 밀가루가 들어간 식단은 정말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그리고 정말 갑자기 식단이 변경되는 경우도 있어요. 어린이집 원장님, 담임선생님과 아기 알레르기에 대한 상담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떤 음식을 제한해야 하고 조심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말해야 합니다.

아무리 얘기하고 또 말해도 놓칠 부분이 있거든요.

반년 동안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를 보육원에 보낸 부모로서 말하자면요. 솔직히 진짜 힘들어요. 워킹맘으로 살면서 대체식까지 만들어서 보내는 건가요? 그건 정말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정말 힘든 건 매일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산다는 게 참 힘들어요. 다만 두드러기 정도라면 약을 먹으면 진정될 정도라면 이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생명과도 연결된 문제잖아요. 아이의 생명 문제이기 때문에 날마다 걱정하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분명한 건 넘어야 할 문제라는 거예요. 제일 힘든 건 아기, 본인일 테고. 부모는 아기가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더 강해지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아기를 정말 똑똑하게 키워야 하고 부모님도 더 예민해질 필요가 있어요. 식단을 확인하고 대체식을 보내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다 보면 익숙해질 것 같고 잘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