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관절 사용이 잦은 사무직 근로자나 전업주부는 관절에 무리가 생겨 염증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손가락 관절과 근육의 과도한 사용으로 미세 파열이 생겨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손목건초염이라고 하는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너무나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엄지손가락 염증은 손목건초염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통풍이나 류머티즘성 관절염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특히 류머티즘은 손가락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발병 초기에 일반 관절질환으로 오인되어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증상은? → 손가락 통증과 부종이 반복될 때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은 대칭성과 조조강직입니다.
이 두 가지 증상이 나타나면 류마티스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마다 가사노동 등의 일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손이 다른 만큼 과다사용으로 인한 관절질환은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한 부위에서 발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런데 류머티즘에서는 좌우에서 동시다발적인 통증을 보인다는 차이가 있는데 아침이 되면 통증 부위가 약 1시간 정도 대나무처럼 굳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위의 두 가지 증상이 관찰된다면 류마티스가 어떤 질환인지 다시 한번 숙지하시고 검사를 받으러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류머티즘은 내 몸속 면역체가 나를 공격하는 질환입니다.
면역체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가 비강이나 구강을 통해 침입하면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기능에 이상이 생겨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며, 그중 관절활막을 침입하는 것을 류마티스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관절 중 어디서나 공격할 수 있지만 손가락과 같은 작은 말단 관절에서 시작되는 양상을 보이며 발병 초기에는 엄지 염증처럼 국소적인 부위에만 문제를 일으켜 간헐적 통증만 유발하기도 합니다.
면역체의 기능은 스스로 회복하기 어렵고, 그 기능이 점점 부서지기 시작하면 관절을 넘어 전신을 침범합니다.
심장이나 폐, 안구 등을 침범해 공격하거나 관절에서는 골세포를 녹여 골밀란을 일으켜 관절 변형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더 큰 합병증을 유발하기 전에 치료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관절 질환과는 달리 염증을 치료해도 호전되지 않습니다.
엄지손가락 염증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 중 하나인 손목건초염은 염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손가락 활동을 자제하고 소염제를 복용하면서 휴식만 취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류마티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염증이 발생하는 것은 면역체의 기능 이상에 의한 것으로, 이로 인해 염증을 치료하더라도 지속적인 재발로 이어집니다.
류머티즘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일반적인 치료는 ‘면역체의 기능을 억제’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위와 같이 외부 유해물질과 스스로를 공격하는 것은 면역체이며, 이러한 기능을 억제하는 치료가 주로 사용됩니다.
다만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기능이 약해질 수는 있지만 바이러스나 독소 등의 물질에도 취약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면역체의 기능을 억제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호전되는 것은 아니며 호전되지 않고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최초 치료 시작 때보다 상태가 악화되는 리바운드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약 18년 이상 자가면역질환을 중점 진료하는 우리 병원에서는 면역체의 기능을 억제하지 않고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합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류마티스로 태어나는 사람은 드물고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는 쌍둥이에게서도 100% 발병하지 않습니다.
이는 선천적·후천적 요인이 맞물려 발생하는 것을 의미하며, 사람마다 평생의 식·생활습관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 각기 다른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는 만큼 어떤 원인에 의해 발병했는지 구분하는 것부터 치료를 시작합니다.
또한 엄지손가락의 염증 일시적 호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염증 호전으로 인한 증상 개선과 그 원인에 해당하는 면역체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치료로 지속적인 재발 및 합병증까지 예방하기 위한 면역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니 류머티즘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방치하지 마시고 본원과 함께 치료를 시작하여 평생 건강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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